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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대교구, '세월호 참사 8년 기억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세월호 희생자·가족과 연대할 것''

김소언 | 2022/04/20 09:20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7일 목포 산정동 준바실리카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8년 기억미사'를 봉헌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제(17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목포 산정동 준바실리카 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8년 기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우리의 연대를 당부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어제(17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기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기억미사는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 등 1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8년 기억미사'를 봉헌하는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모습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세월호 참사 8년 기억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김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그 희생이 헛되지 않고, 장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유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마음을 모으고 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사를 주례한 김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8년 전 무고하게 희생된 304명과 아직도 무거운 한을 품고 살아가는 그 유가족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며 또 같은 또래 아이들이 더 이상 이런 참사를 당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 희생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혐오와 모욕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며 “자신의 입장이 되어 아픔을 나누지 않는 이들로부터 엄청난 모욕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그 희생이 헛되지 않고, 장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유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마음을 모으고 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8년 전 무고하게 희생된 304명과 아직도 무거운 한을 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획기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 연대하며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8년'을 맞아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추모객들이 다녀갔다.

이날 기억미사에 참례한 목포 옥암동본당 이은경씨(아가다·62세)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은경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세월호) 진상규명이 일단은 돼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정치하는 분들이 생각을 바꿔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도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미사를 봉헌한 김광숙씨(마리로사·55세)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의 평화를 빌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광숙씨의 말입니다.
<인서트3-희생자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의 자비로 평화로이 지내실 수 있고 (남은) 가족들도 주님께 자녀들을 맡기고 앞으로는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부활해 하느님 안에, 또 우리 안에 살아 계시다고 제자들이 믿기 시작한 체험을 기억하는 ‘주님부활대축일’을 보내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4-18 08:26:40     최종수정일 : 2022-04-20 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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